2019년 11월 24일 일요일

애들은가라 청소년은 가입안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청소년이 하는 도박 행태로는 카드게임, 뽑기, 스포츠경기 내기 등이 있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이 쉽게 접근하고 있는 도박종류로는 ‘달팽이 레이싱’, ‘사다리’ 등의 불법 도박이 성행하고 있다. 달팽이 레이싱은 셋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승리 배당은 2.8배 수준이다. 5분마다 한번씩 진행해 1일 288번 가능해 성인 경마와 유사한 도박이다.

심지어 카드게임인 '바카라'까지 청소년 사이에서 성행하고 있다. 바카라는 인터넷에서 딜러가 펼친 2장의 카드의 합이 홀짝인지 맞추는 방식으로 승률은 50%이며 1분마다 한번씩 진행이 가능해 1일 1440번이 가능한 도박이다.

청소년이 하는 도박으로는 뽑기 유형이 39.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온라인 내기도박이 14.7%, 카드 게임이 13.3%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위험집단 비율로는 만 12~15세의 연령대에는 10.5%, 만 16~18세는 13.1%의 수치를 보였다. 문제군 또한 만 12~15세에 3.7%, 만 16~18세에는 9.8%를 기록해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청소년 도박문제의 특성상 도박 기간은 주로 1~3년이 가장 많았다. 3년 이상한 도박을 한 청소년도 17.6%나 됐고 어린 나이에 도박을 시작한 청소년이 많아 장기적으로 도박한 인원이 많았다.

한 번에 100만원 이상 돈을 따본 청소년이 63%에 달해 도박을 통해 돈을 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청소년이 도박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상황도 알 수 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대전센터 관계자는 "기존에 도박이 경마나 카지노 등의 오프라인으로 많이 진행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도박에 대한 접근이 너무 편해졌다"며 "청소년 시기는 돈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관이 부족한 시기이니 돈에 대한 근본적인 가치관 확립 등의 교육도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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